침묵

by 한걸음

당신이 없는 집은

공허하고 쓸쓸함이 가득하네


주고받는 말 한마디의

소중함이 이리 클 줄 몰랐던 걸


하루가 멀다 하고 돌아서면

그때 그 자리 그대로 맴돌고 있는데


누구 한 명 안부 건네주는 이 없이

삶을 어떻게 지새웠을까


계절은 바람을 타고 흘러 마음에 깃들었을 때

비로소 우리에게 외로움을 안겨주었네


가지런히 놓인 식물도

구겨짐 하나 없이 걸린 옷까지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고 한결같던

당신의 마음은 울컥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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