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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의 여름
2014
by
정한별
Sep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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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 걸고
불 피워 물 끓인다
검은색 사람이 베어 던진
왕과 내 머리 뒤엉키고
귀를 물고 살점을 뜯어
백골 이를 딱딱 부딪힌다
피어난 복수 하늘에 맺히고
누구도 모를 이름 백골의 장례
눈동자들의 곡은 슬프지도 않다
복수 아니면 가을
볼 텐데
푸른 도포 감춘 퍼런 검
엄한 한기 등짝 찌르고
목은 떨어져 살점 헤어진다
분노 떨치지 못한 여름
승화昇華 위해 남겨진 시름
*루쉰
[고사 신편] <주검鑄劍>
*삽화를 그린 화가 陆燕生 : 1944年12月生于北京,现任北京鲁迅博物馆副研究员。1981年 作品《泰山烟雨》获北京市美展优秀奖,作品《故事新编》参加中国美术馆纪念鲁迅诞辰100周年展。
*마지막 그림은 화가 赵奇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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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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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대학교 중국어문학과 졸업 문학나무(2012) 등단 문화예술기획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 <우단사련>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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