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鰐魚)라는 별명의 한기호(韓基昊) 큰아버지는 어려서 원주 대성학교에서 장일순 선생을 스승으로 만나셨었고, 한국일보 기자 생활을 하시다가 코리아타임스가 만들어지자 그리로 옮기셨다. 후에 큰아버지는 혁명을 하시려고 김익수 선생과 '빈손 농장'을 운영하셨다고 한다. 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당시 반찬 없는 국수만 말아드셨다고 한다. 또 큰엄마와 함께 '고요한 소리'를 발간하기도 하셨다. 내겐 언제나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 말없는 가피로 주위를 돌아보시던 시선이 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