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거의 허당이다. 핸드폰과 노트북에 집중하는 시간이 하루에 10시간이 넘는다. 노트북은 일을 하는 도구이기도 하고 오락의 도구이기도 하다. 비중을 나누기 쉽지 않지만 '톡'이 업무와 개인의 영역을 넘나들 듯이 내가 어디에 쓰느냐가 일 또는 땡땡이를 구분한다. 거기에 비하면 핸드폰은 거의 대부분은 명확하다. 전화 통화 이외에는 거의 90% 이상은 집중력 방해자의 역할이다.
핸드폰이 없었을 때에 자투리 시간을 뭘로 보냈었는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떠 오르지 않는다. 핸드폰이 없는 세상이 되면 과연 어떻게 변할까 하는 상상을 해 보곤 한다. 언젠가 심리학 강의를 하는 교수님이 인간의 욕구를 이야기하며 '메슬로우의 욕구 5단계'의 생존, 안전, 소속, 인정, 자아실현보다 더 근본적으로 'Wifi'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농담을 했는데 이제는 진담처럼 들린다. 네트워크가 안 되는 상황을 감희 감당할 수 있는 현대인이 있을까 싶다. 모두 없던 시절이라면 욕구조차 부재하지만 알고 있는 존재를 갖지 못할 때 느껴지는 박탈감은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집중력 회복 방법을 알면서 스스로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직 절실하지 않다는 이유다. 얼마 전 처음 만난 분이 담배를 끊은 이유는 아버지의 폐암이라고 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인간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
다시 시도하는 '집중 바구니'에 담기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사무실과 집에 바구니를 준비한다. 핸드폰을 담아 둔다. 디지털 디톡스를 의지로 할게 아니라 환경으로 하는 원시적이지만 확실한 방법이다.
#hanxs
#디지털디톡스
#매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