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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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yo

갑자기 쏟아지던 장대비가 제사가 끝날때 쯤 말끔히 그치자, 다들 할머니가 떠나기 싫었나보다, 하늘도 우나보다, 잊지말라고 그러나보다-라며 제 뜻대로 해설을 늘어놓았다 .


흠뻑 적시고 난 숲은 더할나위없이 청량하고 따사로워서, 사이의 미움과 원망들이 잠시 씻겨나간 것도 같았다. 그게 할머니의 바램은 아니었을까 하는건 나만의 위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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