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다스리며 사는 일

31. 누구나 특이하게 평범한 사랑을 했다

by AND ONE
모든 감정들로 인한 깊은 피로감이
생각에서 비롯된 감정들 때문에
더욱 깊어지는 밤이 온다.
<페르난두 페소아 - 불안의 책>

비가 내린다.


7월 3일에서 4일로 넘어가는

흐르는 빗방울에 괜한 의미부여를 한다.


누군가를 잊는 일은

역설적으로 나를 잃기 싫어 시작됐다.


누군가를 잃는 일은

역설적으로 나의 존재를 잊게 만들었다.


바람이 분다.


어느 하나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불만과

작은 스트레스도 확대해서 느끼는 불안과

기만과 합리화로 불만과 불안 사이의 불편이


우산을 잡는다.


비를 맞을 것인가

우산 지붕 아래 있을 것인가

무엇이 스스로를 다스리는 일인가


오늘도 취침시간 하나 지키지 못한 채

내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 고민한다.



매거진의 이전글예쁘게 자라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