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ND ONE Feb 08. 2021

대기업 취업이라는 가장 쉬운 선택

0. 프롤로그 - 1200대1의 경쟁률 뚫고 보니

대기업 취업은 쉽다.

아니, 대기업 취업 준비를 하는 건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가장 하기 쉬운 선택이다. 생각해보자.

앞으로 무엇을 하며 먹고 살지 고민할 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선택이 대기업에 '지원' 해보는 것이다. 적당한 안정감과 월급으로 적당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작지만 확실한 보증수표인 대기업 취업은 그렇게 취준생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선택이 되는 것이다.  


많은 취준생들이 대기업 취업이 어렵다고 말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전략도 없이 면접비 받고 자기 위안 삼을 정도로 적당히 취업 준비를 하고 적당한 학력과 적당한 능력으로 적당히 안정적일 수 있는 직장을 찾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너무나 많다.


사족이 길었다.

대기업 취업이 어려워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대기업 취업은 쉽다. 필자는 첫 취준을 실패하고 재취준 했을 때, 대기업 4곳에 동시 합격했다. 그리고 더 조건이 좋은 대기업으로 이직도 했다. 합격한 5곳의 회사는 산업/직무가 모두 달랐는데 다른 대기업에 합격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필자가 면접을 잘 봤기 때문이다.


수시 채용, 코로나 화상면접 등의 악조건을 뚫고 합격한 현 직장 입사 경쟁률은 1200 대 1이었다. 말이 1200대 1이지 필자 한 명 뽑았다. (이게 문과의 현실이다)

요즘은 직무별로 뽑기 때문에 채용 공고 하나에 1-2명 정도 뽑는 경우가 태반이다. (심지어 필자는 이전 대기업 경력 1년 반을 포기하고 중고 신입으로 지원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 없이 지금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다가는

필자와 같은 사람을 최종 면접에서 만나면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이다. 애초에 불공한 경쟁이다.  


하지만, 세상이 변했다.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사람과 경쟁해야 한다. 주변에 재취준과 이직을 생각하는 대기업 출신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다. 사회 초년생이 대기업 입사하는 건 이제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왜냐하면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하려면 아직도 3-4년은 남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아무리 놀고먹어도, 필자보다 2배 정도는 더 벌며, 이들에게 지출되는 비용을 감내하기 위해서는 중간 직원들을 갈아넣고,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신입사원을 뽑아야 인건비 수지 타산이 맞는다.


말을 잘해서 붙었을까?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 합격의 이면에는 동시 탈락의 아픔도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쓸 수 있고 쓰게 됐다. 불합격을 해보고 나니, 합격하는 방법을 확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면접은 연극이다.

연극은 매우 전략적인 예술인데,

관객들은 흔히 무대에 상영되는 모습을 보지만

모든 이야기의 전개는 극작가에 의해서 집필된 것이기 때문이다. 취업 시장에 빗대어 보면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가 시나리오에 해당되는 것이다.


면접의 시작은 결국 자기소개서에서부터 시작된다.

내가 쓴 글을 기초로 질문을 하는데, 면접을 가정하지 않고 쓴 글은 이미 전략적으로 실패했다. 하지만 뒤집을 수 있다. 전략적인 면접 말하기로 불가능도 가능케 만들 수 있다. 매우 힘들지만.


그 방법들을 앞으로 상술할 것이다.

위 내용은 본인이 직접 약 4-50여 차례의 대기업/스타트업 면접을 직접 거치며 얻은 노하우의 총체다.


취준생 시절 유튜브를 보며 배운 내용들도 있고 직접 면접을 보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만의 이론을 만들기도 했다. 솔직히 특별한 내용은 많지 않다.

다만 분명한 건 '진실은 호들갑 떨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여러분에게 진실만 말씀 드릴 것이다.


대기업에서 근무한 적도 없는 자칭 스피치 전문가들의 공허한 컨설팅에 분노했고

대기업 인사담당자 출신이라는 사람들의 비전문적인 직무 전문성 코칭에 당황했으며

대기업을 희망하는 취준생이 모인 스터디에 참가해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 취업을 맹목적으로, 전략 없이 준비하는지 보며 실망하기도 했다.


이 글은 적당히 공부도 잘하고, 능력도 있는데 그 적당함 때문에 적당한 대기업에 취업을 못하고 있는 적당한 사람을 위한 '면접 성공법'을 공유하고자 함이다.


필자의 성공법은 정공법이다.


요행을 바란다면 빠르게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시고

실행을 하겠다면 앞으로의 글을 읽어 보시길

매거진의 이전글 자기소개도 제대로 못하는데 취업을 원하는 건 좀 그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