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ND ONE Feb 28. 2021

코로나보다 독한 사람만 대기업을 준비하자

1. 열심히 준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면접 때 긴장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면접 당일 전까지 최대한의 긴장 상태를 유지해서 준비한다"

그럼, 면접 당일날 긴장이 줄어들 것이다. "내가 이만큼이나 준비했는데?" 속으로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까지.


프롤로그를 작성하고 바로 글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는 필자 나름대로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국으로 취업 그 자체가 어려운데,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이 글을 쓰면서도 사실, 만약 지금 같은 시국에 준비한다면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가득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이 글의 전제는 서류와 인적성을 통과 후 면접을 본다는 가정하에 쓴 글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괴리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 가지는 믿는다. 절박한 사람에겐 길이 있다는 것을. 부디 절박한 사람들에게 이 글이 닿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본론을 시작한다.


'독하게'라는 추상적 단어는 구체적 방법으로 명확한 의미를 갖게 된다.


① 각 문항별 자소서의 문장마다 예상 질문 리스트 정리

② 회사/산업/직무별 핵심 키워드 정리

③ 면접 시뮬레이션


① 각 문항별 자소서의 문장마다 예상 질문 리스트 정리

>>> 누구나 이렇게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별로 없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건, 문항별이 아니라 '문장 단위'로 예상 질문을 정리하라는 것이다. 만약,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다"라는 흔해빠진 문장을 쓴다면, 아래와 같은 예상 질문과 답변을 구성해야 한다.


[예상 질문]

1) 본인이 생각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란?

2) 본인지 지원한 직무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구조인지?

3) 좋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모법답안] * 필자의 답변이 정답은 아니다. 경력 같은 신입처럼 보이기 위한 샘플 답변으로 참고만 해두시길.


1) 제가 생각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란 '소통 과정을 간결화' 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 (예를 들어), 제가 지원한 B2B 마케팅 업무는 고객사/광고주와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비중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불특정다수를 타켓팅하는 B2C와 달리 B2B 업무는 고객사나 광고주의 니즈가 비교적 구체적이며, 대면 관계 형성이 필요한 점이 당 직무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3) 위의 답변에 근거하여, 좋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소통 절차를 간소화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대학생 시절 '퍼실리테이션' 강연을 듣고 이를 활용해왔습니다. 팀플이나 프로젝트에 착수 시 전체 회의 전 아젠다를 명확히 정리하고, 구성원 간 공통의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회의 후 회의록을 작성하여 공유했습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같은 얘기를 들어도 사람들이 이해하는 내용과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회의 후 불필요한 메일과 전화 커뮤니케이션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해당 답변은 정말 예시일 뿐이다. 핵심은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성할 때, 추상적인 단어에 대한 본인만의 정의, 이를 증명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례, 지원 직무에 대한 상세한 이해도를 (B2C - B2B 비교)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덧붙여, '커뮤니케이션'능력을 예시로 든 이유는 많은 대학생들이 너무 학생 수준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정의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메일, 전화, 대면 미팅, 화상 미팅 등등 업무 상황이 직무와 환경에 따라 다른데, 말도 안 되는 동아리 경험, 친구와의 원만한 관계 등등을 면접 자리에서 말한다면, 제가 면접관이라면 뽑지 않을 것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이제 취업시장은 절대 학생 같은 사람을 뽑지 않을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면접 답변 핵심 키워드 추출 예시, 본인의 경험 최적화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이번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다. 다만, 아는 것과 하는 건 다르기 때문에 서류를 제출하신 분들은 본인이 작성한 문장들을 보며, 내가 무엇을 강조하고 싶고, 그에 대한 근거는 어떻게 제시할 것이며 그 내용이 내가 지원한 회사와 적합한지 스스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매거진의 이전글 취준생은 반드시 봐야 할 PT 면접 준비 전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