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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 ONE Aug 14. 2021

경력 같은 신입처럼 자기소개서 작성하는 법

5. 경력 같은 신입은 실제로 존재한다

경력 같은 신입은 존재한다.

*NOTICE : 이 글은 출중한 능력이 없는 문과에게 최적화된 내용이며,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에 근거합니다


경력 같은 신입은 존재한다. 실제 경력직이 신입으로 입사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다. 그들의 비결은 철저한 사전조사다. 사전조사를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직무 인터뷰 자료(각 기업별 직무 소개 자료 등), 기업 공시자료 분석(DART, 사업내용)등이다. - 위  내용이 현실적으로 대학생/졸업생들이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니 인터넷으로 조사하는 것만으로도 경력직처럼 보일 수 있다고?"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필자는 이번 글에서  '이력서에 남는 실제 경력은 없지만, 마치 경력자처럼 해당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처럼 서류를 작성하는 능력'에 말하고자 한다. 다시 말하지만, 경력직이 아니라 '경력직 같은'이 핵심이다.


① 직무 설명 자료 활용법  

- 예전에는 채용담당자들을 가둬놓고 서류를 봤다. 요즘은 그렇지 않다.  AI 기술 덕분에 상당히 간단해졌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특정 키워드나 문장 구조에 음영 표시를 해서, 변별력을 제고한다. 예를 들어, 영업사원이라고 한다면 '매출', '영업이익률', '실적', '고객관리'


-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NCS 직무기술서를 활용하면 된다. 직무단위별 능력을 정리했으며, 각 능력 당 필요한 업무 역량을 상세하게 기술해놓기 때문에, 해당 자료를 분석하여 본인의 경험과 경력에 부합하는 직무 키워드를 추출하는 게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이다.


만약, 본인이 해야 되는 일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겠다면,  회사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포털사이트에 OO직무에 대해 검색하면 하는 일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하는 단계다. (이것조차 하지 않으면 취업이 되지 않는 게 오히려 사회가 제대로 기능한다는 증거겠다)


② 기업 공시자료 활용법

-  컨설팅을 하다 보면 누구나 DART를 봐야 하는 건 알고 있는데, 어떻게 활용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스펙업, 독취사 등의 사이트나 잡코리아에서 정리한 기업분석 자료 등을 봐도 되지만, (그 자료 얻기 위해서 카페에 댓글 다는 것조차 피곤한 행위이기 때문에) 직접 본인이 필요한 내용만 발췌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 취업 준비이라는 요식 행위에 의의를 두는 취준생들은 기업의 매출이 어떻고, 성장률이 어떻고 ~ 등의 기초 지표에 신경 쓰겠지만, 취준생들이 '직무 중심'의 관점에서 볼 것은 '사업의 내용 中 영업의 개황'이며, R&D 신규 투자 동향이나, 각 분기별 매출, 영업이익, 점유율의 변화량 즉, 델타 값을 보는 것이다.


- 뿐만 아니라, 기업 공시자료이기 때문에 특정 산업군에서 쓰이는 용어 또는 해당 기업에서만 사용하는 키워드를 파악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취준생들은 화장품 산업에 지원한다고 하면, 아모레퍼시픽뿐만 아니라, LG생활건강과 경쟁사 자료도 볼 필요가 있다. 나아가 신입사원으로 회사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글에서나마'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 예를 들어, 코로나 시대 이후 디지털 전환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기존 오프라인 (방문 판매 중심) 사업 모델을 온라인으로 전환함에 따른 소비자 확보, 수익성 제고, 기존 가맹점 점주 관리 등의 비즈니스 어젠다 등을 엮어서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경력 같은 신입이 되기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 알아봤다. 정리하자면, 이미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본인 경험에 접목하여 비즈니스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역량) 사람임을 어필하는 것이다.  


요즘 현대인들의 문해력과 집중력이 영상매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상당히 낮아졌다고 한다. 이에 스크롤 부담이 예상되는 관계로 나머지 방법은 다음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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