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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 ONE Jan 12. 2023

[밑줄독서] 김승호 - 돈의 속성

 돈의 속성을 알아야 돈이라는 가능성을 누릴 수 있다.

항상 연필로 밑줄을 그으며 책을 읽는다. 밑줄은 세상과의 만남이다. 밑줄을 긋는 행위는 본인이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에 대한 '인식'의 영역에 속한다.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한번 밑줄을 보며, 그때의 생각과 느낌을 반추하는 행위의 반복은 곧 자신만의 '의식'이 된다. 이러한 연유로 밑줄 긋기는 나만의 독서 의식이 되었고, 밑줄은 세상과 나를 잇는 선으로써 'MEETJUL'이 되었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나의 잘못이다.

 나는 대기업에 들어가 인정받은 대가로 내 인생을 넘기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 내가 스스로 나를 인정해 주고 내 인생을 나에게 주고 싶다. 이 사회에서 부자로 살기 위해서는 자기 사업을 해야 하는데 이제는 대기업 5년 차 직장인이 되었다. 대기업은 더 이상 꿈의 직장이 아니다. 꿈을 빼앗는 직장이다. 필자의 말이 너무나 뼈아프게 다가온다.


가난의 고리를 끊고 싶다. 이 나이쯤 되면 가능할 줄 알았는데 내가 한 것이라곤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바꿔서 집안의 빚을 청산한 것 말곤 없다. 결국 대기업 소속으로서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건 저금리 시기에 은행+사내 대출제도 지원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가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필자는 방금까지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하는 게 부자 되는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 1초 만에 회사의 대출제도를 떠올린 것이다. 인생은 역시 "나 왜이러니" 라고 외치는 아이러니의 연속이다.


돈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돈을 많이 버는 방법'에 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름대로 생각했지만 결과로 증명되지 않으면 그 생각은 몽상에 그치는 것이다. 필자도 언급했지만, 돈은 가능성이다. 돈이 있는 사람은 무엇을 할지 고민하지만 돈이 부족한 사람은 무엇을 하지 않을지, 아껴야 하는지 고민한다. 보험을 해약하면서 노후 건강 보장의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하거나, 청약 통장을 해지함으로써 기존 가입기간과 청약 당첨의 (상대적으로 높은) 가능성을 내려놓게 되는 것이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말했다.


 "돈이 있다고 해서
품위 있게 사는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품위 있게 살기 힘들다."  

돈은 가능성이다. 돈으로 '행복의 가능성' 또한 살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그 사람을 파악하려고 하듯, 돈을 벌기 위해서는 결국 '돈의 속성'도 알아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다. 그래서 부자가 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얘기할 수도 있지만 그 시작점인 돈을 대하는 태도를 강조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돈이 없으면 우리의 인생에서 돈은 DON'T가 동의어가 된다. 결코 스스로 돈의 부족함을 이유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제한하거나 돈의 한계로 자신의 취향과 미래를 스스로 단정 짓지 말자. 젊었을 때 최대한 열심히 돈을 벌고 모아서 노후에 돈으로 고통받는 인생을 살지 말자. 필자의 표현처럼 '돈 때문에 늙어서 일을 찾아야 하고 빚을 얻으러 다니는 것이야말로 돈의 노예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이른 나이에 '지연된 행복'을 위해 선별적으로 돈을 쓰고 모으는 지혜를 스스로 쌓아가야 할 것이다.


방법을 모르겠다면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의 방법을 수집하고 따라 하는 수밖에 없다. 공통적으로 말하듯 유사한 주제의 책을 10권 이상 읽고 반복되는 내용은 확실히 따라 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본인만의 방식을 수립해 보자. 그리고 만약 당신의 방법이 성공했다면, 이를 기록하여 최소한 후세에 자신의 가족 또는 지인에게 전수하자. 지혜의 증여와 상속에는 세금 부담이 없으니까.



자본 이익이 노동에서 버는 돈보다 많아지는 날이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다.

나는 부자가 되고 남들은 가난하면 좋을 것 같지만 그런 나라는 정치와 사회 안전망이 무너져 결국 그 위험을 상위 그룹 사람들이 떠안게 된다.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가격 형성 과정이 불분명해서 끊임없이 비교 추적해야 감이 생긴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나의 잘못이다.

경제에 대하 해석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

품위 없는 모든 버릇을 버려라. 욕을 하고 투덜거리는 것. 경박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것, 남을 비웃는 것, 지저분한 차림, 약속에 늦거나 변경하는 일 등의 이런 모든 행동은 품위 없는 짓이다.

시장이 아무리 좋지 않아도 5년이면 회전한다. 정부도 바뀌고 산업도 바뀌기 때문이다.

부모의 포기를 자식에게 물려주지 마라.

시간은 인간보다 현명하다.

생각을 바꾸면 강자야말로 약자의 밥이다.

반드시 창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청년이라면, 자신이 앞으로 하고 싶은 직종의 작은 회사를 선택해서 어가라

나는 대기업에 들어가 인정받은 대가로 내 인생을 넘기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 내가 스스로 나를 인정해 주고 내 인생을 나에게 주고 싶다.

3개월만 무엇이든 꾸준히 하면 본질이 바뀐다.

대기업은 더 이상 꿈의 직장이 아니다. 꿈을 빼앗는 직장이다.

사업가는 자기 인생에 자신을 선물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다.

작은 돈이 사람을 부자로 만들고 큰돈이 사람을 가난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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