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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 ONE Apr 14. 2023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Write about New York like a local

뉴욕 센트럴파크에 앉아서 글을 쓰는 순간은


갑자기  모든 순간에 "I am all blessed out!" 외치고 싶었다. 문법이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센트럴 파크 벤치에 앉아서 뉴욕의 스카이라인과 수많은 이방인과 현지인 사이에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A higher place,

언제나 더 좋은 세상이 있을 것만 같은 그 막연한 기대감이 마리화나와 오물의 냄새가 진동하는 뉴욕의 지하철과 신호를 무시하고 다니는 사람과 자동차의 혼란스러운 모습과 마주할 때 현실은 모두 같다고 느끼지만 말이다.


음악을 들으면

이곳에서의 시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노래를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언제까지나 그 시간과 공간을 간직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사진은 그곳의 소리와 향기를 담을 수 없었고

영상은 때로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아내어 여행을 좋은 순간으로만 담을 수 없었다.


향기로 기억하는 여행은

그 본연의 휘발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첫사랑처럼 달콤씁쓸한 감정을 남기기도 한다.


오직 이 순간을 그 짧은 3~4분의 시간으로

압축해서 여행을 기억하는 방법은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이 장면들을 글로 이어 붙여 나만의 뮤직비디오로 만들 수 있겠지.


vlog라고 하기에는 그 시점이 1인칭 시점이 아니었음 좋겠고 내가 본 순간은 오로지 나의 상상 속에서 더욱 커져나갔으면 하는 마음에 고집스럽게도 영상이 아니라 글로 오늘을 기억하고 싶다.


with 비긴어게인, Adam Levine - A higher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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