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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 ONE Jan 01. 2024

[밑줄독서] 피터 틸 - Zero to One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는 않는다

일에 미적지근한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과연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신호일까?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는 말을, 이 책을 처음 읽었던 순간에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작게 독점한다는 것. 적당한 진입 장벽과 흔치 않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사업은 소규모 독점을 통해서 자신의 사세를 확장하고, 남들은 모르지만 자신과 그 가족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여 아직 오지 않은 순간들의 총합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중이다. 


내년에는 작년보다 일이 적었으면, 스트레스가 적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는 내년에 일을 더욱 잘하고 싶다. 본능은 그러지 않겠지만 하기 싫은 일을 찾아가는 사람이자, 본능에 역행할 수 있으며 현재의 만족이 아니라 미래의 만족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다. 사실 이 능력은 능력이 아니라 용기라고 말할 수 있다.

 

뛰어난 생각은 흔치 않다.
하지만 천재적인 아이디어보다 더욱 희귀한 것은
바로 용기다.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 않고, 미래란 아직 오지 않은 순간의 총합이라는 피터 틸의 말처럼 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아졌다고 해서 각고의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뛰어난 생각을 쉽사리 해내지 못한다면,  이미 스스로가 천재와는 거리가 다소 있는 범인 중 한 명임을 알고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결국 용기를 내는 것.  나보다 나은 사람에게 다가가고, 스펀지처럼 배우고 어제보다 오늘의 탁월함을 묵묵히 쌓아가는 것이 성장임을 깨닫는 것. 그것이 24년에 필요한 용기일 것이다. 


하지만 불명확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무한정의 선택권을 '선호'한다.
이런 세상에서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다 돈 자체가 더 가치 있다.
돈이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려면 미래가 명확해야 한다.

불명확하면서 비관주의자들이 만연한 작금의 현실에서 또는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지만 무거운 현실의 분위기에 어쩔 수 없이 비관주의에 휩쓸리는 사람들도, 결국 안개가 자욱이 깔린 그러나 이 회색 빛 안개가 걷히면 맑고 청명한 구름이 우리를 반겨줄 수 있다는 silver lining과 같은 명확한 미래를 마음속으로 품고, 머릿속으로 계속 떠올리며 구체적인 글로 적어 갈 때 한 줄 기 빛을 찾아 승천하는 청룡의 갑진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항상 연필로 밑줄을 그으며 책을 읽는다. 밑줄은 세상과의 만남이다. 밑줄을 긋는 행위는 본인이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에 대한 '인식'의 영역에 속한다.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한번 밑줄을 보며, 그때의 생각과 느낌을 반추하는 행위의 반복은 곧 자신만의 '의식'이 된다. 이러한 연유로 밑줄 긋기는 나만의 독서 의식이 되었고, 밑줄은 세상과 나를 잇는 선으로써 'MEETJUL'이 되었다.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한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공한 사람들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가치를 찾아낸다는 사실이었다.

뛰어난 생각은 흔치 않다. 하지만 천재적인 아이디어보다 더 희귀한 것은 용기다.

진정으로 남들과 다른 사람은 다수에게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독점기업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경쟁자의 힘을 과장하는 것이다.

독점은 모든 성공적 기업의 현 상태다

독점은 진보의 원동력이다.

경쟁 구도는 해묵은 기회를 지나치게 강조하게 만들고, 과거에 효과가 있었던 것을 그대로 베끼게 만든다

역설적으로 네트워크 효과가 필요한 사업들은 특히나 더 작은 시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불명확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무한정의 선택권을 ‘선호’한다. 이런 세상에서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다 돈 자체가 더 가치 있다. 돈이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려면 미래가 명확해야 한다.

이처럼 미래가 불명확하다고 여기는 태도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바로 절차가 중시되는 경향이다. 실행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을 때 사람들은 으레 다양한 옵션을 묶어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성공한 사람들은 남들과 구별되지 않는 사람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게 아니라, 뭔가 실질적인 것에서 뛰어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즉, 한 가지를 독점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숨겨진 비밀을 찾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아무도 찾고 있지 않은 장소다.

‘태어나기에 바쁘지 않은 사람은 죽기에 바쁘다.’ - 밥 딜런

사회를 위해서 정말로 좋은 일은 뭔가 남들과 ‘다른’ 일을 하는 것이다.

미래를 내다보던 큰 계획은 이제 구시대의 호기심이 되었다.

기업가가 도전해야 할  장애물은 '작게 생각' 하는 것이다.

성공한 기업가는 거의가 인사이더(insider)인 동시에 아웃사이더(outsider)다.

세일즈는 숨어 있다.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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