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時詩)한 출근

그리고 퇴근

by AND ONE

사무실에 들어가는 순간,

급박하게 돌아가는 분, 위기.

시간의 재촉은 언제나 위기감을.


무엇을 보고 있으나 무엇인지 모르고

말하고 있으나 무슨 말인지 모른다.


이곳을 떠나야만 끝날 수 있는 자신과의 싸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떠다니고 휩쓸리는 일종의 부유감.


부유,,, 유동과는 다른,

자유롭지 못한 정신의 유랑 상태.


돈을 생각하는 것.

그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것.

맛본 순간 놓치기 힘든 묘한 안정감까지..


시시(時詩), 그때의 시간, 시각, 시선, 시류

시상, 시절, 시적 순간들까지.


노트를 덮는 순간

여전히 스스로에게 낯선 내 모습

내면의 모습이 아닌 회사 인간으로서의 나를 외면.

나를 잃어버리는 나.

아,,,


아이처럼 순수했던 그때로

돈이 없어도 용기는 있었던 그때로

그때의 그대는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매거진의 이전글죽음이 비즈니스가 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