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때로는, 더러는 이러고 싶은 날이 있다
어딘가에 쫑알 댈 곳이 필요했다 -
너무 주마등같이 스쳐가는게 많다.
그리고 이 배움의 끝은 어디일까, 그리고 조금은 부끄럽다.
그때 알았더라면, 난 좀 더 성숙하고 현명했을까
연봉 1억이상 직장인에서
월 실수령액 **만 *천원일때
이건 나의 하루 일당도 안되는 금액이였다
오늘은 인건비 작성을 하다가 나에게 연 4,200만원이 책정이 된다해도
그게 왜 그렇게 커보였던거지
참 신기할 노릇이다.
지금 같으면 많은 걸 저축해서 시드머니 모아서 부자가 되었을 것만 같다.
SAP 주가는 치솟을대로 치솟아서 역대급 갱신 중이다.
130일 때 절반을 팔았던 나는,
279인 오늘, 절반이라도 남아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야 -
이런 수준이다.
기분이 묘하고 이상하다.
무언가 새소망이 있는 것 같다가도
무언가 허상 같다가도
아니라고 하다가도
도대체 속을 모르겠다.
기쁘다가도
기뻐할때가 아닌것 같다가도
나는 그저 오늘 하루를 산다.
그러던 중 엄마의 영정사진 주문한 것을 받았다.
큰 택배가 와 있는데 이게 뭐지
메리고라운드? 인테리어 소품인가 -
엄청 크지막지한 아이를 들고 와서 보니
와인색 셔츠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50대의 미소가 예쁜 엄마이다.
인생이 뭐이리 다이내믹한가요
웃고 울고 힘내고 힘빠지고 멀리보기도 하다 좁게 가까이만 보기도 하고
들락날락 무엇이 오늘의 진짜 나인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지, 정말 모르는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했는지
거의 기억조차 나지 않는 10대 이전과
질풍노도의 시기라며 한없이 어른아이 같았던 나의 황무지 같은 10대와
그 절벽같은 절망과 삶의 끝에서 만난 복음과
그 행복 속에 인생의 황금기라며 무한 상상속에 거침없이 달려가던
20대의 아름다움과 풋풋함과 용기 있음이
무색하리라 만큼 30대를 찬란하게 자신있게 맞이하였으나
그렇게 길고 긴 터널이 나를 기다리는지 그 때는 몰랐다.
겉으로는 웃고 있었고, 예쁜 옷과 장신구와 네일아트를 하였지만
프로패셔널하게 있는 듯 하였으나
나는 그 터널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병들어 아파가는 어머니를 알지 못하였고
그녀의 숨죽여 가슴아파한 시간도 잘 알지를 못하였다.
그렇게 모든 것을 정리할 수 있는 날이 온 서른아홉과
시작된 펜더믹 COVID-19.
우리의 모든 일상을 뒤엎는 새로운 경험과 하이브리드인생,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그렇게 변화의 파도 속에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게 적응하며
그 보다 더 놀라운 날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21년, 22년, 23년, 24년 그리고 해가 바뀌어 다섯번째 25년 -
엄마와 다시 살기 시작한 5년.
나는 더 많이 웃었고, 행복했다.
엄마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녀의 사랑스러움과 귀함을 내가 그리 깊이 알지 못하였으니
매일 생각하고, 매일 대화하고, 매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
엄마도 나이가 더 들었고,
나도 그랬어.
이제 마흔다섯, 중년도 아닌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반백년이 가까워져
omg!
몰랐다.
인생에 대해서,
그런데 말이야 -
이제부터 시작일지도 몰라.
지금, 오늘을 어떻게 사는가가
앞으로 살아갈 많은 시간 속에
혹은 많은 만남 속에 아니면 그 반대 속에
한줄기 빛을 비추는 인생으로 살 수 있다면
고귀한 삶의 비밀,
full assurance
understanding
knoweldge
God's mistery, which is the Chr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