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빛, Lucy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
영원한 별 Lucy 는 이제 영원한 천국으로, 하나님 품으로 안식하다.
1949.01.23-2025.10.14
긴 6년의 투병생활 끝에,
호스피스병원에 입원한지 열하루만에
의식이 저하된지 오일째 새벽,
사랑하는 어머니는 두손을 다소곳이 모은채
얇지만 긴 숨을 세번 내쉰 후,
하나님의 나라로 가셨어요.
하나님, 이 영혼을 기쁘게 받아주세요.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자녀로, 행복한 전도자로 살아온 장경옥 권사님을 축복합니다
정말 이것이 임종을 지켜본 나의 첫번째 기도였다.
많은 시간을 뒤로한 채
내게 남겨진 것은 많은 위로를 준 말씀과 믿음의 동역자들의 발걸음이였다.
그래서 남겨지고 정리 된
믿음의 유산.
언약의 바톤.
영원한 망대.
나는 이 의미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너무 많은 고통과 아픔, 슬픔의 시간인 줄 알았지만
그 모든 것은, 축복과 감사와 평안으로 바뀌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엄마는 나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남겨주었다.
어제는 차안에서 엄마의 제스쳐가 생각나서 몇번을 따라하고 눈물을 흘린지 모르겠다.
시간이 흐를 수록 말하기 어려웠던 엄마의 마음을 엄마는 손동작과 온몸으로 보여주시는 시간이였다.
너는 내 마음 속에 가득한 사랑으로 있어
이제 엄마는 사진 속에서, 동영상 속에서 볼 수 있지만
엄마의 체온을 숨결을 고운 손을 마주잡을 수 없어서
사실 나는 많이 슬프고, 그립고, 아주 많이 보고 싶다.
어느 하루는 폭풍같이 마음 먹고 울기 시작한 그 하루는 너무 슬픔에 잠겨
그 다음날 눈을 뜨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그런 다음날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치기도 하였고
오늘은 그 마져도 안된, 어머니가 소천한지 8일째이다.
조금더 시간이 필요하겠지
24시간 같이 엄마 곁을 지킨 6년이 어떻게 며칠만에 괜찮겠어 엄마,
나는 그렇지는 못해.
계속 추억하고 사랑하고 그리워하기도 하고, 또 엄마가 건네준 말들
기록된 이야기들 기억하며 용기를 낼께.
새로 시작할 수 있어. 엄마도 힘내서 새롭게 할께.
언제나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해준 엄마의 놀라운 사랑과 힘,
기억하고 엄마의 사랑을 많이 받은 딸 답게
천국에서 엄마가 행복하게 바라보는
그래도 되는
엄마, 이제 정말 편안히 안식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