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용담포구
위치 : 제주시 용담3동(제주공항과 제주항 사이)
날짜 : 8월 29일
특징 : 제주시내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인근에 제주공항과 제주항이 있다. 제주공항으로 들고나는 항공기와 제주항으로 오고 가는 여객선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자그마한 포구이므로 한적하다.
용담포구는 고요함과 분주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아직 어둠이 체 가시지 않은 동틀 무렵의 포구에는 잔잔히 부서지는 파도소리만 울려 퍼진다.
어둠이 조금씩 걷히고, 제주항 방면에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면 주변이 갑자기 분주해진다.
밤새도록 먼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던 고깃배들이 물살을 가르며 하나둘 제주항으로 들어가고, 밤바다를 건넌 커다란 여객선도 제주항에 다다른다.
잠시 발걸음을 포구 안쪽으로 옮기면, 해녀 상과 함께 어우러져 이야기를 들려주는 색다른 해돋이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바다 위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면, 해녀 상은 먼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지난밤 고기잡이 나간 남편과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연출한다.
점점 더 해가 솟아오르면, 어슴푸레 윤곽만 보였던 해녀 상이 웃음 띈 자애로운 어머니 모습으로 다가온다.
바닷가에서 고된 물질을 마친 후 망사리에 대합과 전복 등을 가득 채워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들어가는 행복한 어머니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