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용담포구의 거친 아침

02. 용담포구

by Happy LIm

위치 : 제주시 용담3동(용담포구와 용두암해변 도로 카페촌 사이)

날짜 : 09월 08일

특징 : 용담포구에서 제주올레 제17코스를 따라 용두암 방면으로 500m 정도 걸으면, 검푸른 현무암 지대가 넓게 분포한다. 이곳에서 제주항, 사라봉 등을 바라보면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새벽녘 용담포구에서 바라본 드넓은 바다는 여전히 깊은 잠에 취해있는 듯 검푸른 모습이고, 제주항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들도 아직 출항시간이 되지 않았는지 고요하기만 하다.


그런데, 자그맣고 조용하기만 했던 용담포구에 오늘은 유난히도 요란스럽게 아침이 밝아온다.

바다와 맞닿은 동녘 하늘로 조금씩 조금씩 붉은빛이 새어 나온가 싶더니, 어느 순간에 이르러서는 동녘하늘 전체가 화마에 휩싸인 듯, 진붉은 빛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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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빛이 정점에 다다르자 둥그런 태양이 찬란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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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빛이 제주항과 사라봉을 너머 용담포구에 다다르면, 어둠에 가려져 있던 거친 파도도 속살을 드러낸다. 거무스레한 현무암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가 붉은 하늘까지 솟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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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하늘 깊숙한 곳으로 올라가면 거친 파도도 잠잠해진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용담포구는 조용하고 포근한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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