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김녕해수욕장 인근 올레길
장소 : 김녕해수욕장에서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200~300m 지점(올레길 제20코스)
날짜 : 09.11
특징 : 썰물 때는 바닷가 방향으로 모래톱이 50~100m 정도 드러난다. 많은 신혼부부가 그곳 모래톱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웨딩사진을 촬영한다.
바닷가에 예쁜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면
결혼을 앞둔 선남선녀들이 예쁜 웨딩드레스와 멋진 턱시도를 차려입고 하나둘 찾아온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바다 방향으로 길게 드러난 모래톱 위에 연인들이 한쌍 한쌍 서로를 마주 보고 선다.
그리고는 모두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기다린다.
바닷바람이 신부의 옷자락을 스친다.
하얀 드레스가 저녁 햇살을 머금어 빛난다.
신랑의 턱시도가 든든한 배경이 되어 그 빛을 더욱 찬란하게 만들어 준다.
노을빛이 바다 위에 금빛으로 번진다.
가장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이다. 사진사가 연신 셔터를 누른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파도 소리와 어우러져 잔잔한 음악이 된다.
사랑의 말은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그들의 미소와 눈빛 속에 이미 담겨 있다.
그들의 사랑은 석양처럼 뜨겁고, 바다처럼 깊어지며, 모래톱 위에 새겨진 발자국처럼 서로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