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제주대학교 말산업 전문인력 육성센터
장소 : 제주대학교 말산업전문인력육성센터
날짜 : 04.20
하루의 햇살이 서서히 서쪽으로 기울며, 목장 위로 노을빛이 고요히 스며든다.
붉은빛이 초원의 끝자락에 닿을 무렵, 고단한 하루를 보냈던 말들이 천천히 돌아온다.
울타리 안으로 들어선 말들은 부드러운 풀잎 사이로 고개를 묻고,
입안 가득 싱그러운 향을 머금은 채 느릿하게 씹는다.
한라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목장을 스치면, 그 바람결에 따라 말들의 갈기와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린다.
하루의 피로는 저녁 바람에 실려 흩어지고, 말들의 눈빛에는 이 순간의 고요한 행복이 비친다.
고단했던 하루의 피로는 그렇게 저녁 바람을 따라 흩어지고, 말들의 눈빛에는 이 순간의 행복을 만끽한다.
노을이 완전히 사라질 때쯤, 목장도 그들과 함께 조용히 잠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