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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Dec 06. 2023

스타티움 멘토링 상담

제로베이스여서 어이없으셨을 첫 대면 상담

남들은 다 제대로 된 계획서를 가지고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방문했을 그 시간에.

나는 정말 너무 궁금해서, 완전 제로베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뭐가 그리 당당했는지 몰라서 더 당당했는지 그렇게 상담을 받으러 갔다.


창업 관련 멘토링 지원해 주는 사업의 일환으로 

충북스타티움센터에서 지원해 준 멘토링 프로젝트.


창업에 대한 궁금증을 비롯해서 기타 다른 것들에 대한 궁금증이 정말로 많았기에 좋은 기회다 싶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놀라시던 멘토님.

그도 그럴 것이 계획서에는 정육점, 그리고 사업주 남편의 이름으로 적어두었는데

상담은 아내인 내가 갔으니 놀라셨던 모양이었다.

어떤 사람 일까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까, 정육점을 하는데 왜 상담을 신청했을까.라는 생각을 하시면서 기다리셨다고 했다.

근데 커리어우먼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놀랐다고 말씀하셨다!

순간, 아 청바지에 티셔츠 입고 오지 않은 게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가 궁금해서 왔냐는 질문과 함께.

신청서에 적은 것이 너무 없으니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이 자리에 왜 왔냐 싶으셨을 텐데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어서 궁금해서 상담받으러 왔노라고.

담당자님과 통화했을 때도 그래도 된다고 그래서 왔는데,

나 같은 사람은 처음이셨던 모양 같다!


보통은 강의도 듣고 창업을 준비하면서 계획서를 써온다던지, 방향성 같은 것을 잡아놓은 후에

실행에 옮기기 전! 혹은 실행하는 과정에서 더 점프해야 할 때 상담을 많이 받는 모양인 듯했다.

난해하시는 것 같았지만, 꿋꿋이!


어떤 아이템들을  가지고 있고 준비하려고 하는데, 아무것도 몰라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인지 알고 싶었고 더 나아가서는 정책지원사업을 지원해서 사업비를 따서 진행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니

신년초에 예비창업패키지라는 사업이 있을 테니 그곳에 지원을 해보면 되고, 다른 사람들의 사업계획서를 많이 읽어보면서 써봐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실질적인 운영의 주체가 남편이다 보니 내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실은 남편이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맞았지만, 남편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면서 말리기도 했었다.

내 입장에선 너무 몰랐고 아이템이 있는 준비할 거면 제대로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 뭐를 준비해야 히지 싶어서 듣게 된 것이었는데. 


멘토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남편의 말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었다.


어떤 사업을 하려고 할 때, 아니 사업비 지원을 받으려고 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여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에서 더 확장하려고 할 때! 그럴 때에 사업신청을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과

남편의 사고방식과 나의 사고방식이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하나로 합쳐지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의 전환! 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딱 그랬다. 기존의 내가 늘 하고 있던 사고가 아니라.

그야말로 혁신! 이 필요함을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수긍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결국은.

남편과 이야기를 할 때면 내게 했던 말들을 그 멘토님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제게 추천해 주신다면 어떤 책이 있을까요!

라고 여쭈니

총 균쇠 그리고 한 권을 더 추천해 주셨다. 지금의 내가 보면 좋을 책이라면서..

 

지금은 확실히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긴 하다.



가치에 대해서.


Mission

Vision

전략

전술

실행파일.


사업을 실행하는데 있어서도 필요하지만,

모든것에 적용이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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