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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Dec 07. 2023

케이크를 좋아하시나요?

초콜릿케이크와 아메리카노

정말 오랜만에 케이크를 먹었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명목하에 제대로는 아니지만 케이크는 먹는 날이 진짜 연중행사.

그런데 이번에는 케이크이 먹고 싶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던, 또 친구와 종종 들르는 카페에서

오늘은 초콜릿케이크가 보였다. 우리 케이크 먹을까? 그래 먹자!

초콜릿케이크와 화이트플랫치노 그리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얼죽아!라고들 많이 그러지만, 나는 겨울에는 못 먹겠다. 가끔 실내에 덥거나 특별한 날에는 먹을 때도 있지만,

아! 아이스크림라테는 겨울이어도 종종 먹기는 한다.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는 

결혼을 일찍 해서 큰아이가 벌써 군대 갈 준비를 하고, 둘째는 중3, 셋째가 14살

우리 집 큰 아이와 한 살 차이지만, 잠시 같은 학년으로 다니게 되었었다.

지금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지만.

그래도 나와는 고등학교 동창이기에 종종 만난다. 


친구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는 대부분 아이들 교육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할 때 공통의 관심사가 있어야 이야기하듯,

그렇다고 남들 이야기, 소위말해 호박씨 까는 그런 이야기들을 하지 않는다. 물론!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 그렇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나면 전혀 기분이 좋지 않을뿐더러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희망적인 이야기, 긍정적인 이야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해도 시간이 모자란데

굳이! 그런 이야기까지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깝다. 최근의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더 그렇게 생각이 확고해졌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과도 친하게 지낼 필요가 없다는 것도.

어디선가 또 나의 이야기를 그렇게 하고 다닐 테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초콜릿케이크를 먹으니

친구와 마음이 통해서 그랬는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

달콤한 초코가 한입, 꾸덕한 초코의 맛과 따끈한 아메리카노가 입안에서 춤을 춘다.

와, 진짜 환상의 콤비가 따로 없다.

음식이 맛있으니 대화까지도 맛있게 느껴졌던 하루였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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