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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Dec 27. 2023

당장 할 건 아니지만 배우고 싶은데 안 되는 건가?

프랑스디저트에 관심이 생겼다

한 모임에서 프랑스디저트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이 계셨다.

디저트에 관심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재료비도 수강료도 무료로 교육을 해주시겠다는 톡을 보고

연락을 드렸다.  우선은 디저트, 카페를 현업으로 하시는 분 위주로 진행을 할 것인데 일단 4명을 받아보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일단 나는 현업이 아니고 관심이 있는 거였으니까, 현업에 혹은 정말 필요로 하는 분들이 신청을 한다면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침 모임이 있는 관계로 그 카페에 갔더니 사장님께서 말씀하셨다.

정말 프랑스 디저트 만드는 것을 알려드리는 것이고, 매장에서 파는 것 다 알려드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먼저 진행을 해보고 클래스가 좋으면 추후 유료 강의를 하게 된다면 또 들으면 좋을 것 같고,

그게 아니더라도 클래스가 좋으면 또 그렇게 소개를 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아 그러면 저는 블로그를 쓸게요.라고 했더니 네 그건 뭐 알아서 하시면 되고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배우신 것을 알려주시겠다는 마음.

그리고 현 디저트나 카페 없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 은 참 감사한데.

이어 하는 말씀이. 자신이 재료도 다 제공하면서 교육을 진행할 건데 "한 번 배워볼까?"라는 마음으로 취미로 배워볼까 하는 마음으로 교육을 듣는 것은 좀 아니지 않냐는 뉘앙스로 말씀을 하셔서 좀 불편했다.


현업은 아니지만 추후를 위해 배워두면 좋을 것 같았고.

혹시 아는가 배우다 보니 정말 이쪽으로 재능을 발견하고 푹 빠져서 오픈하게 될지는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 아닐까? 물론 그전에 관심이 있었다면 먼저 배웠거나 아미 카페를 하고 있을는지도 모르겠지만

좀 아쉬웠다.


설명은 해드렸으니 잘 생각해 보시고 1월에 다시 의견을 물을 때 이야기해 달라고. 하시는데.

그냥 취미로 배우실 거면 하지 마세요. 

라고 들린다. 아쉬웠다. 말투만 조금 바꾸셨지만 참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 같았으면 아니 조금 더 어렸더라면 아마 많이 기분 나빠했을 텐데, 지금은 기분 나쁘진 않고 안타깝다.


클래스를 처음 시작해 보시려는 것일까.

해보셨는데 마음 상하는 일이 많으셔서 그러셨을까. 

여러 생각이 든다.


다른 모임에서 나는 가게를 홍보하는 목적이지만,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가게를 운영하면서 필요한 홍보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봉사다. 뭐 그러면서 우리 정육점 이름이 많이 알려지는 것을 비용으로 치면 될까 싶지만, 알려주면서 또한 나도 더 공부하게 되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까.


근데 오늘의 만남은 좀 아쉬움이 남는다.



#글로성장연구소 #별별챌린지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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