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맡겨짐의 행복
영어예배팀에서 행정, 총무 담당이 필요하다는 공지를 보았다.
영어예배팀인데 영어로 예배드리는 곳인데 내가 가도 되는 걸까?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한 주가 지나고 다시 주일이 왔는데, 한 권사님께서 저를 보시고는 바로 권하시는 것이었다. 마음에 부담감이 있긴 했었어서 말씀을 드렸더니 바로 담당 선교사님과 인사를 하고는 이번주에 첫 예배 섬김이 시작되었다.
예배와 예배사이에 식사할 시간이 마땅치 않기에 김밥이나 식사가 될 만한 것으로 간식을 준비해 달라는 내용과 총무를 겸해서 얼떨결에 섬기게 되었다.
식사대용이라고 하니 김밥이 생각이 나서 교회를 가지전 미리 주문을 해놓고 찾아갔다.
14줄의 김밥.
아침에 조금 더 일찍 나오고 아이들과 서둘러 준비를 하면서 오랜만에 무엇인지 모를 기쁨이 있었다.
어떤 누군가에게 어느 곳에 내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 왠지 모를 기쁨으로.
그리고 감사함으로.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또 준비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함께 들으니
내가 이렇게 섬길 수 있는 것이 참 감사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영어예배 섬김이. 불평보다 감사를 고백하는 날들로 채워지기를 바라며.
#글로성장연구소 #행복채집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