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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Feb 05. 2024

두손,너에게

스웨덴세탁소

가끔씩 굴속으로 혹은 땅 파고 들어가고픈 날이 있다.

비가 와서, 두통이 심해서 그래서 그러니까 오늘은 쉬어야지.

하고는 오전 내내 침대와 한 몸이 되었다.


스트레스가 좀 쌓인 것 같긴 하다.

오늘은 가슴이 좀 아프기도 했고, 뒷골이라고 해야 하나

뒷목 쪽이 자꾸 당긴다. 핸드폰을 많이 보아서, 영상편집을 많이 하니까 그래서 거북목이 되고 라운드숄더 라고 하는 어깨가 안쪽으로 말리는 등 자세가 좋지 않아서 아프기도 하겠지만.

복합적으로 오늘은 다. 내 몸에 너무 무겁게 다가왔다.


자고 또 자고.

그랬더니 두통은 사라졌다. 잠이 부족하긴 했나 보다.


찬양을 통해서도 위로가 되지만,

가요를 통해서도 위로가 되기도 한다.

오늘은 꼭 찬양 같은 노래가 가사 하나하나가  맘에 와닿는다.


걱정 말라고..

토닥여주는  한마디한마디


스웨덴세탁소 두 손, 너에게


사라질까요
지금 그리고 있는 미래도
아주 오래전
매일을 꾸었던 꿈처럼


잊혀질까요
작은 두 손가락에 걸어두었던
간절했던 약속처럼


사랑했었던 것들이
자꾸 사라지는 일들은
그 언젠가엔 무뎌지기도 하나요


난 아직 그대로인데
내게 닿는 시선들은
변한 것 같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하죠


걱정 말아라
너의 세상은 아주 강하게
널 감싸 안고 있단다


나는 안단다
그대로인 것 같아도
아주 조금씩 넌
나아가고 있단다


캄캄한 우주 속에서
빛나는 별들을 찾아서
눈을 깜빡이는
넌 아주 아름답단다
수많은 망설임 끝에
내딛은 걸음에 잡아준
두 손을 기억할게요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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