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말
너무 애쓰지 않아도 돼요.
네? 하면서 의아해했던 적이 있었다. 내가 무엇을 애썼지? 그냥 나는 해야 할 것 같아서 했는데.
근데 여러 상황들을 겪으면서 돌아보니 그때 그렇게 말씀하셨던 이유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
애쓴다는 것.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 싶었던 그 마음도 있었지만,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인정이라기보다
스스로 약간의 채찍질 같은 것이 없지 않았다.' 이건 이렇게 해야지, 이 정도는 해야지, ' 하면서
좀 쉬엄쉬엄 하기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도움을 주기 위해서 했던 행동들이, 상대방은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무턱대고 했던 일들
예를 들어. 상대방은 바나나를 싫어하는데 바나나가 몸에 좋다고 계속 권하고 주는 격이었던 것이다.
내 생각에 안쓰럽고 좀 더 도움을 주고 싶어서, 꼭 알아야 할 것 같아서 했던 행동들이.
아,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아, 상대방이 필요하다고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할 때 도와줘야 하는 거구나.
아, 섣불리 조언이랍시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교만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은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도 일단은 기다린다. 그러다 보면 도움을 요청하거나 물어볼 때 이야기를 한다.
그래야 상대방도 충분히 받아들이고, 그리고 고마워하기도 하고.
물론 고맙다는 인사말을 들으려고 작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호의가 당연하게 여겨지고
호구처럼 여겨졌을 때도 있었으니.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 그렇게 애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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