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른산책 Feb 23. 2024

마장동에 다녀오다

한걸음 나갈 준비 해보기

남편 박사장님과 마장동에 다녀왔다. 난 생 처음으로 가본 곳이었다.

TV에서만 보았었지, 이렇게 직접 다녀온 것은 처음이다. 마장동 축산물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익숙한 냄새가 난다. 남편 작업복을 빨 때면 늘 나는 냄새가 곳곳에서 나는 것이 익숙하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여러 정육점들이 양쪽으로 쭈욱 늘어서 있다.

치열하다.  같은 고기를 가지고 어떻게 팔아야 할까, 얼마나 고민을 많이 할까 싶은 것이.


오늘의 방문이유는 지난겨울 함께 독일식 소시지교육을 받았던 동기 형님분이 육가공 업체도 준비하시고 그리고 여러 가지 사업적인 도움을 받고자 약속을 하고 다녀온 것이다.

이미 정육점 곳곳에 스킨포장으로 진열된 고기도 많았고, 시장이지만 시장 같지 않은 깔끔한 정육점들도 있었고 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정육점 들도 있었다.


예전의 마장동 모습이 찍힌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왠지 기분이 이상하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아닌데도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사업을 더 잘 진행시킬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매출을 증가 시길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지 않는 분들은 없을 것이기에.




대표님을 만나기 전에 어떤 질문을 할까, 궁금한 것들을 적어보고

그리고 답변도 적으려고 가져갔던 노트. 먼저 설명을 해주시는 것들을 잘 듣다 보니까

질문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많았다.


정육점을 포함해서 음식이든 물건이든 무엇이들 팔려고 생각할 때는 무조건!

"사진" 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진전공도 아닌 데다가 조명이나 콘셉트, 그리고 음식사진 고기사진을 찍을 때 더욱 사진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빠르게 가기 위해서 일사천리로 준비를 하는 것도 물로 나쁘지 않지만,

차근차근히 준비해서 어떻게 보면 느리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좀 더 탄탄하게 뼈대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조급히 생각하지 말고 남편을 잘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걸음씩 나아가기 위해서 지금은 준비하는 단계라는 것을. 기억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블로그를 배우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