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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Feb 27. 2024

기억 저편 어딘가

우즈베키스탄에서 공공칠빵을

힘들었지만 그래도 행복한 기억이 더 많다라고 생각하고 싶은 곳.

나는 그런데 함께 간 동생들은 정말 싫은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공통적으로 즐겁게 기억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울라,라는 친구의 집에 초대되었을 때의 기억이다.


그 당시 카메라는 니콘 70s였는데, 몇 번씩 타이머를 설정해 놓고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쉬었던 숙소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울라는 사마르칸트라는 도시에 머무를 때 간간히 가이드처럼 우리를 도와주기도 했었다. 우즈베키스탄 언어를 하지 못해도 영어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많았기에 영어로 의사소통을 조금씩 했었고 제일 어린 친구가 영어를 일찍부터 배웠던 세대여서 거의 주도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다.


사마르칸트에서 다시 타슈켄트로 오기 전 마지막밤에 우리를 초대해 주었다.

친구들이 직접 볶음밥도 만들어서 대접해 주고, 과자와 사탕도 한가득 준비해 주었었다.

볶음밥은 기름이 많이 들어가서 우리는 기름밥 이라고도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밥도 먹으면서 우리는 한국식 게임 '공공칠빵'을 알려주었고 함께 게임을 했다.

어렵지 않은 한국어라서 그런지 쉽게 할 수 있었고 우리는 그렇게 말도 제대로 안 통했던 사이였지만

게임을 하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또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주택의 집 지붕 같은 곳에 청포도가 그렇게 많이 열리더라는 것, 그리고 특산물이 건포도였던가.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다.


함께 비전트립을 갔던 친동생, 그리고 교회 동생, 선교단체 후배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며 오늘은 사마르칸트의 추억에 잠겨본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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