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까
쌀쌀한 날씨임에도 아이들은 딸기 요구르트 스무디를 시켰고, 남편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나는 라테를 주문했다. 더울 땐 더우니까 추울 때는 상관없이 시원한 음료를 찾는 아이들, 얼죽아로 찾는 분들이 많던데 날 추워지면 아이스는 이제 점점 멀리하게 되는 걸 보니 아, 이런 게 나이 먹는 것인가 하고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나는 그대로인 거 같은데, 서른 살 즈음엔 언제나 스무 살 같이 생각했었고 지금은 삼십대라고 생각한다.
실제의 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나이는 그냥 숫자에 불과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며칠 전 어떤 실험의 영상을 본 적 있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 몇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영상이었다. 그들의 나이 보다 10년은 더 젋어진 세상으로 세팅을 해놓은 집에 그들은 일정기간 동안 머물면서 운동하고 일을 하고 TV까지 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별 동요가 없다가 며칠이 지나자 조금씩 현 나이를 잊고 그 세팅된 시대가 진짜같이 믿으면서 실제로 그때의 나이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다. 다리가 불편했던 노인은 잘 걸어 다닐 수가 있었고, 여러 가지 상황들이 젊어진 상황으로 실질적으로 뇌사진을 찍어보았더니 뇌사진도 젋어졌다는 사실을 보니 정말 신기했다.
한편으론 나도 끊임없이 나의 나이보다 젊었던 시절의 나이를 기억하고 그렇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해 한해 갈수록 몸이 더 건강해지지는 못할지언정 나빠지지는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다.
최근 새벽에 좀 일찍 일어나서 긍정의 말도 적어보고 큐티도 새로 하면서 마음을 잡았었는데
노트에 한 줄 더 적어두어야겠다. 나는 삼 심대라고! 긍정의 마인드와 건강했던 사고가 좀 더 유연했던 그 시절!
생각의 차이.
시원하다 못해 시릴 수 있는 딸기요구르트 셰이크와 뜨거우면 바로 마시기 어려우니까 미지근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것처럼 따스함과 냉철함의 사이에는 얼음의 차이일지 그것을 바라보는 그 마음의 차이인지.
아직은 그것의 차이를 뚜렷하게 말하기는 어려운것 같다.
마음의 상태에 따라, 상황에 따라 너무나 다른것 같기에.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