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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Mar 16. 2024

마음 들여다보기

착한 아이콤플렉스 일까?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말은 하지만 정작 내 마음이 정말 괜찮은지 모르겠다.

그저, 다른 사람들과의 불편해지는 것이 싫었고, 피해를 주는 것도 싫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타인들이 나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시선이 너무나 신경이 쓰여서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게 뭐라고,

이것도 착한 이콤플렉스? 착한 아이 증후군?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첫째인 나는 조금은 무서웠던 엄마에게서 늘,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어른들이 이야기할 때는 끼어들면 안 되고, 손님이 오시면 무릎 꿇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그리고 착하다!라는 말이 칭찬의 말인 줄 알고 착하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

먹고 싶지만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하기 싫지만 했고, 하고 싶지만 하고 싶다고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마음속에서는 늘' 아, 저거하고 싶다. 저거 먹고 싶다. 내가 하고 싶다, ' 그랬는데

그렇게 말해버리면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생각할까? 나는 착한 아이였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겠지? 

착한 아이는 어른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야 하는 거니까 하고 싶어도 참자'라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그랬더니 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타인이 바라보는 내가 중요한 것이 되어버렸다.


어쩌면 그래서 관계의 어려움이 더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내 의견하나 제대로 내지 못해서 끙끙거리다가 결국엔 이야기를 했더니, "그런 애였어?"라고 말해버리는 사람들. 그런 애? 가 어디 있나, 다만 이야기를 안 하거나 숨기고 있을 뿐이지 않을까.


어쩌면 

내가 보고 싶은 부분만을 바라보기 때문에, 타인을 그렇게 판단하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누가 누구를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긴 할까.


그저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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