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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Mar 22. 2024

어디로 가고 싶은 거야?

그곳이 어디든

아직은 가 본 곳 보다 못 가본 곳이 훨씬 많기에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너무 많아서 쉽게 대답할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딱 이야기해봐,라고 한다면 일단 유럽 쪽이 너무나 가고 싶고. 

이스라엘 성지순례도 너무 가고 싶지만 아직은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 그렇지만 생의 마지막 순간이 오기 전에는 꼭 한 번 가보지 않을까 싶다.

어디로 가고 싶은 거야? 비단 어떤 장소를, 어떤 나라를 두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싶은 것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 해야 하는 것,

여전히 그것을 찾아가는 중이다.

처음부터 나는 이걸 할 거야!라고 준비해서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중간에 발견한다거나 혹은 뒤늦게 발견한다거나, 그렇지만 발견했다는 것에!

내가 가고 싶은 곳을 확실하게 알아서 차근차근 혹은 급행열차를 타듯이 가는 사람들을 발견했을 때

가끔은 부럽다. 


혹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 하나만 꾸준히 해, 그래야 뭔가 다음단계로, 혹은 다른 것을 해도 되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 말도 틀린 것은 아니다. 성향의 차이일까? 아니면 효율적이지 못한 것일까.

하나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다음으로 가기에는 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다 연결이 되는 부분이라는 생각하에 동시에 진행을 하기도 하지만, 결과론적으론 아무것도 이뤄진 것이 없어 보이니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소위말해 쓸데없는 것!이지 않냐며 비난을 살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어떠랴, 비난은 잠시고

내가 가고 싶은 길은 나의 것이니. 그 길이 언제 완성될는지, 그곳에 언제 도착할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으니

나는 오늘도 그 한걸음을 조금씩 움직일 뿐이다. 꾸준하게.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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