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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Mar 23. 2024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추억을 정리하다가 다시 추억 속으로

오랜만에 여행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얼마만의 여행이지, 신혼여행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해외여행이기에 실감이 안 난다.

싱가포르를 경유해서 말레이시아로 갈 것이기에 예전에 싱가포르공항에 머물렀을 때 잠시 썼던 지폐가 기억이 났다.

그 지폐를 찾아보니 10년도 더 된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지폐와 단기비자? 뭐 그런 것들을 같이 보관해 둔 수첩을 보니 정말 감회가 남다르다.


20대의 중반부터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서, 아랍에미리에이트, 두바이는 잠시, 그리고 중국 상해를 비롯해, 쓰촨 성 지역 2번, 윈난 성 1번, 그리고 티베트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라싸까지 정말 감사하게도 비전트립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었다. 주로 중국 쪽을 가다가 특별히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으로 갔던 그때, 직항이 없어서 우즈베키스탄에서 따로 차를 타고 가야 했던 그때가 참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미처 바꾸지 못했던 화폐들을 보니, 뭐 정말 한국돈으로 얼마 안 되기도 하고, 한국에 오니 환전도 할 수 없어서 기념으로 가지고 있다. 지금 다시 보니까 정말 얼마 안 되는 돈이다.

정리하는 것을 보던 아이들이 "와, 엄마 엄마 이거 뭐야? 우아, 어느 나라 돈이야?" 하면서 신기해한다.

엄마 사진 찍어서 친구들한테 보낼래 하면서, 자랑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아이들과 아직 한 번도 해외를 나간 적이 없다 보니 신기해하는 것 같다. 

이번여행은 가족과 함께 가는 여행은 아니지만, 내년에는 같이 가볼 수 있을 것 같다.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그리고 중국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나라. 직항이 없어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던 그곳,

눈이 크고 멋있고 예쁜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티켓을 보니 그때 만났던 사람들, 선생님들, 음식들이 떠오른다. 한참 여름 때 갔었는데 문득 모두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밤이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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