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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May 02. 2024

엄마에게 휴일이 생긴다면?

나는 뭘 할까?

근로자의 날 이 있는 것처럼, 엄마도 쉴 수 있는 날이 있다면

엄마의 휴일! 그럼 나는 무엇을 해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행복한 고민일까?


며칠 전 아이들이 1박 2일로 수련회를 가게 되었었는데, 갑자기 하루의 시간이 생겨서 

생각지도 못했던 시간이 생겨서 몇 시간 행복한 고민을 했었다. 물론 남편과 일찍 데이트의 시간을 가지긴 했지만 말이다. 남편과 오랜만에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천천히 밥도 먹고 산책도 하고 함께 서점도 가고 느긋한 시간을 보낸 것은 참 오랜만이었다. 남편과의 데이트시간도 참 좋지만

그냥 나만의 위한 날, 엄마라는 타이틀을 잠시 넣어두는 그런 휴일이 생긴다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뭘 할까?

시간도 주어지고, 약간의 용돈까지 주어진다면 금상첨화 일 것 같다.

24시간의 꼬박.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여행을 갈 것이다.

비행기 타고 제주도를 가고 싶다. 혼자 걷기도 하고 한가로이 차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고

찍고 싶은 만큼의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의 구애도 어떤 할 일에 대한 생각도 잠시 넣어두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Malaysia Regalia_Sky Pool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에서 묵었던 숙소 인피니티풀 옆 카페. 

잡지에서 보는 것처럼 사진이 잘 나와서 만족스러운 사진.


좀 습하고 더웠던 날이었지만 여기서 먹었던 조각케이크와 커피는 정말 맛있었다.



엄마의 휴일이 주어진다면,

그저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런데 어쩌면 아이들이 다 커버리고 내 곁을 떠나게 된다면

이런 휴일을 바라지 않게 될지도,

오히려 다시 아이들을 키웠던 그 순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



당신에게 

오로지 당신만의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이 하고 싶을까?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엄마의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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