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른산책 Jun 13. 2024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하는 건 뭐지? 내가 좋아하는 건 뭐지?

어느덧 40대 중반.

젊음시절의 반은 비전트립을 다녀올 준비를 하고 다녀오고, 결혼을 하면서

육아와 일과 그 어느 중간쯤 있다가 아이들이 조금 크고 나니 이제 나중엔 뭘 할까를 고민하는 나이.

그러다가 남편을 도와 직접 홍보를 배워하게 되었고 그리고 또 미래를 위해 네트워크마케팅도 시작했다.


책 읽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도통 책을 읽지 못하고

책 사는 건 좋아해서 하나둘씩 책장에 책들이, 놓지 못한 책은 바닥에 차곡차곡. 그래서 

읽고 사자, 그리고 정리를 하자 라는 마음으로 아이들 책을 조금씩 정리를 했고, 책장을 두 개를 비웠다.

뭔가 좀 아쉽기도 했지만, 정리를 하고 나니까 또 괜찮은 마음은 뭘까.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녔었는데

요즘은 특별한때가 아니면 들고 다니지 않는다. 카메라 청소도 해주고 잘 닦아줘야 하는데.

여행 가면 꼭 찍는 편이긴 하지만 핸드폰이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폰도 잘 나오는 편이기도 했고

그래도 사진기로 찍는 사진과 영상이 훨씬 매력적이지만.


사람들을 챙기는 걸 좋아했었는데, 소소하게 작은 선물들을 하고 연락을 하고,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알려주고 나눠주길 좋아했었는데 어느 순간 마치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순간.

뭔가 허무함이 밀려오면서 하고 싶지 않아 졌다.

사람들에게 여전히 선물은 하고 싶지만, 뭔가를 알려주는 것은 아무에게도 하고 싶지가 않아 졌다.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봤자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 같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관심 있는 척했던 것인지 그냥 너도나도 하니까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목소리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듣고는 오디오작가로 시작도 했고, 낭독봉사도 하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 라디오 방송을 해보고 싶다. 필요하다면 책을 읽는 것도 콘텐츠로 해보고 싶은데 워낙 많기도 하니까 엄두가 안나기도 한다.


좋아하는 것들만 할 수 없으니까 아직은.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하면서 기회를 잡아보자.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작가의 이전글 너의 꿈을 꾸기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