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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Jun 14. 2024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2

이기적인 걸까, 욕심이 많은 걸까, 소진된 걸까.

배우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또 나누는 걸 좋아한다.

블로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사업에 도움이 되는 모임에 있었기에, 내가 배운 거, 내가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을 공유하고 알려주는 것에 기쁨을 느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들은 정보들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걸 알았을 때 

'아, 이게 뭐지? 나는 호구인가? ' 뭐 어떤 보상을 바라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운 빠지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어떤 직책을 맡게 되면서 더 그랬었다.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고, 또 알려준 대로 했더니 어떤 결과가 나오고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뿌듯함. 그건 내 만족감이었을까.

배운 것을 나누고 또 나누고, 알려주고 또 알려주고.

그랬더니 마치 그것이 당연한 것인 것 마냥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재능기부'라는 타이틀아래 '그래, 가게 이름이 많이 알려졌으니까 그러면 된 거지 뭐'라고 생각을 하곤 했다. 사실이기도 해고.

우리 가게에 오지는 않아도 내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상호명을 대면, '아, 거기요!'하고 가게이름을 아는 사람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니까.


그리고 한참 후 어떤 부분에서 특강을 해달라는 요청이 왔다.

뭐 사실 돈을 받을 생각조차 하진 않았지만, "혹시 생각하고 있는 강사료가 있으면 이야기해 주세요"라고 하길래 '나도, 강사료를 받는 건가' 하는 설렘이 잠시 있었다.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왠지 인정받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재능기부.

그래 알았다. 그러니까 점점 나누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간다.

욕심인가?

이기적인 건가?

모든 것이 기브앤테잌크는 아니지만,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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