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이었다.
2023년 1월, 새로운 교회에서 가서 예배를 드렸었다.
마음을 정리하며 마음을 먹고 또 먹으며, 어느샌가 정리가 되면서 2022년 12월 송구영신예배부터
나가지 않았다. 결혼을 하면서 다니기 시작했던 나의 두번째 교회, 12년을 꽉 채우고
아쉬움이 정말 1도 남지않아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이 되어졌다. 이게 좀 씁슬하기도 하지만
그런데 그런마음이 있었다면 미련이 남아서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옮기게 된 그 어떤 일들로 인해서 2년가까이 마음 고생을 한 것은 사실이니까.
나만 그렇다고 느껴졌을때도 있었는데, 몇 분중에 한 분은 나를 신경쓰고 있었다는 말을 들으니
왠지 모르게 위로가 된 아이러니한 감정.
'아, 그래도 나만 힘든건 아니였나보다' 라는것이.
오늘 철야예배때 말씀중에
내 마음을 아프게 했거나,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을때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를 했는지,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고자 체크를 매일 해보았는지,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당신은 10년전부터 목록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그렇게 기도 할 것들을 적어두고 매일 체크를 하셨다고.
아침에 일어나면 한 번 그 사람들, 나를아프게 했던 내가 보기 힘든 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보라고.
한동안 괜찮다고 생각했던 그 분들을 떠올리니
아직도 내 안에서는 전혀 기쁨으로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아졌다. 아, 기도해야하는게 맞구나.
처음에는 정말 열심히 기도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때는 내가 뭔가를 크게 잘못해서 이런일이 생겼을까.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데 일방이 아니라 쌍방이었을수도 있다는것을, 내 잘못이 아니라 상대방의 잘못일수도 있고,
그리고 묵상하고 지나오면서 그런 모든일들이 해결이 되고 있음을 말씀을 통해서 확증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다.
그렇게 두번째 교회를 떠나 새로운 교회를 찾을때 다른 교회의 예배에서 저 찬양을 부르게 되었었다.
주 선한 능력으로 안으시네
그 크신 팔로 날 붙드시네
절망 속에도 흔들리지 않고
사랑하는 주 얼굴 구하리
.
.
선한능력으로 일어서리, 주만 의지하리 믿음으로
우리 고대하네, 주 오실 그날...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때는 정말 펑펑 울수밖에 없었다.
온전히 하나님앞에 쏟아내는거 외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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