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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Aug 24. 2024

노아의 방주

10년이 걸려 전시하게 된 감동의 시간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된 노아의 방주 전시회.

어느 교회에서 성도님들과 함께 조각품을 만들기 시작해서 이번에 전시까지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했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개학이 1주일 남았기에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다.


사실 아이들의 의견을 묻는 것은 형식, 

아이들과 함께 그저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약간의 감언이설을 동원해서 다녀왔는데 그래도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작게 만든 사람, 다양한 모양의 사람들의 모습에서부터 각종 동물들의 모습까지, 나무와 지점토로 만들어진 조각품들은, 정말로 하나하나가 다 작품이었다.

이미 멸종한 동물들을 보면서 둘째 아이가 이름들을 말해주었다. 그 이름들을 이야기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처음에는 덥다고 짜증을 냈던 그 모습에서 어느덧 동물들의 이름들을 하나하나씩 세세히 알려주기 시작했다.

"어, 매머드다, 어 저것도 멸정 되었는데" 라면서 

큰아이는 멀지 감지 떨어져서 그저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사진을 찍으면서 있었는데,

그래도 나가지 않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 고맙고 감사했다. 사춘기 소년이니까.


해설해 주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왜 이렇게 했는지에 대해서

들으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목사님께서 이 작품들을 만드는데 아이에서 어른까지 60명의 성도들과 함께 작업을 했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전시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이야기와, 누적방문객이 3만을 넘었다는 이야기에 정말 놀라웠다. 나가는 그 시간에도 사람들을 계속 오고 있었다.


전시를 보면서 가장 와닿았던 것은

위에 사진에서 보면 다리를 건너고 있는 양이 있다. 그것도 아주 작은 어린양,

사실 양은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철저하게 목자의 목소리에 따라 움직인다고 했다.

성경에서는 목자를 예수님이라고 한다.

나는 목자 되신 예수님의 음성을 따라 잘 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아이들도, 가정도 세상의 지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임을 알고 있는 나와 가족들, 그리고 믿음의 사람들은 정말 철저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가야 하는데

여러 유혹에 넘어지며 딴 길을 많이 갈 때가 정말 많다.


다시금 마음을 잡으며, 이 사역을 하고 계시는 목사님과 교회가 어렵지 않도록,

더 오래 다른 곳에서도 전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전시는 28일까지.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분들도 다녀오면 좋겠다.


120년 동안 방주를 만들던 노아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당대의 의인! 하나님과 동해했던 사람,


다른 어떤 것들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말씀임을,

다시 한번 새길수 있는 시간이었다.

깨닫고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닌 다시 실천하는 삶으로!

다시 시작한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노아의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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