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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Aug 22. 2024

섬김이란

식사초대에서의 행복감

방학이 거의 끝나간 것을, 아이들이 개학한것을 기점으로 방학에 잠시 쉬었던

순모임을 하게 되었다. 순장님 댁에서의 나눔, 그리고 식사.


손수 밥을 지으시고, 반찬까지 모두다 직접 하신 정성들어간 건강 밥상.

내가 해먹는 밥이 아니라 타인이 해주는 밥은 라면과 김치만 먹어도, 아니 밥에 물만 말아먹어도 맛있다던데

이렇게 정성스런 반찬에 건강까지 생각해주신 식사라니.


일년에 한 두 번정도 집에서 모이게 되는데

이렇게 순장님 댁에 올때면 이런 섬김을 받게 된다.

순장님이시기에 순원들을 향한 남다른 관심과 기도가 있는데, 나는 또 새로 왔기때문에

조금 더 챙겨주셨던것 같다. 감사하게도 교회에 처음 왔을때 둘째의 주일학교 선생님이시기도 했어서 적응하는데 더 잘 할 수 있었던것 같다.

비슷한 일을 겪기도 했지만, 물론 경중의 차이는 있으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것,

공감을 할 수 있었다는 부분에서 쉽게 이야기를 꺼내 볼 수 가 있었던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나눔을 할때

나의 이야기를 하는것이 어렵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단점은 쉽게 오픈을 하고, 사람을 잘 믿어서 그래서 상처를 받게 되는 일들이 많았다.

지금에야 오픈해도 될 정도의 선을 지키려고 하지만, 성향이 또 그렇질 못해서 더 많이 생각해보고 쉽게 믿으려 하지 않으려 노력하기는 한다.


청년시절, 새신자 섬김이었기에

매주 예배드리기 전날에는 단체문자를 보내고, 새신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도 지속적으로 하고,

매주 월요일 아침에면 출근길에 읽었던 책 내용이나, 찬양의 가사, 성경구절등을 보내기도 했었다.

그시절 내 전화기에 저장된 청녀들의 전화번호는 100명이 넘었던것 같다. 그때 문자가 무료였던가,

그때는 그랬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섬기는것에 관심을 더 두었던 것같다.


순장님의 식사의 섬김으로 인해서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는 그 밥 한술이

힘이되는 그 차 한잔이, 참 감사하고 귀하게 여겨졌던 시간이었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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