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픈 것일까
오늘 어떤 분과의 만나기로 해서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했는데, A분과 만나기로 했단다.
그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고.
어? 분명히 이쪽 사람들에게는 이야기 안 하겠다고 해놓고서는 요즘 아주 열심히다.
안 그런다고 말이나 안 했으면 그러려니, 열심히 하는구나 할 텐데
굳이! 이 쪽 사람들에게는 이야기 안 하겠다고 마를 해놓고서는 왜 왜! 굳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다 이야기하고 그러는 것인지.
겹칠 수밖에 없는 만남들이 있어서 고민이 되는데
행여나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게 되면 어쩌나 하고 고민도 되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까 괜스레 화가 났다. 근데 왜 화가 나는 거지?
내 나름대로 다른 방법으로 열심히 하는 방법을 찾아보면 될 텐데,
상대방이 열심히 하고 또 결과를 내는 모습을 보니까 배 아픈 것인가?
그 사람이 잘 안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나? 굉장히 이기적인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누구나 그럴까?
아닌 걸까?
아직도 내 안에 착한 이 콤플렉스 같은 것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일까?
복잡하다.
꾸준히 끝까지 오래, 남아있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지.라고도 생각하지만
뭔가 씁쓸하고, 뭔가 허탈하고, 그렇다.
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남이 잘되니까 배 아픈 거 같기도 하고, 사실 그런 걸까.
나쁘네 나
갑자기.
철없는 거 같기도 하고.
오늘은 감정일기인가.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감정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