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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Aug 28. 2023

어슴푸레 보이는 달처럼

내게 꿈이란 건 그랬다.

내게 꿈이란 것은 그랬다. 어슴푸레 보이는 달처럼.


달콤한 꿈,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

국민학교 시절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미술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중학교에 들어가선 첫 담임선생님이 영어전공이셔서 영어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딱히 꿈이 없어져버렸다. 무언가 되고 싶었다가 그냥 대학이 목표가 되어버렸고

대학에 가니 그냥 또 취업을 하고, 결혼을 꿈 굽었던 것 같다. 어슴푸레 보이는 달처럼.

뭔가 확실하게 보이진 않지만 달이란 것은 보이는 그 모습처럼 내게 꿈은 그렇게 형체를 알지 못한 채 두리뭉실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달라지긴 했다. 

우선, 나는 칭찬을 잘 못 받고 자랐던 터라서 잘하는 것도 별로 없고, 그저 못난이인 줄 알았었다.

늘 소극적인 모습으로 있었는데 교회에서는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시고 또 기회도 많이 주셔서

스스로 일어설 수 있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져서 자존감이 많이 회복이 되었다.

그러면서 나를 사랑하고 다른 이들을 바라보고 더 나아가서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내게 주신 달란트를 많은 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책을 읽고 좋은 내용이 있으면 공유하고, 목소리가 좋다는 것을 듣고 자랐으니 또 목소리로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은 또 공유하고자 해서 시작한 낭독봉사가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주었다.

언젠가 통일이 되면 북한에서 1인미디어 방송을 해보는 것과 언젠가 라디오에서 내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또 하나의 꿈이 되었다.


비전트립을 다니면서 찍어둔 사람들의 사진들, 그리고 풍경들을 토대로 사진전도 열고 싶은 꿈,

엄마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싶은 딸이 쓰는 엄마의 자서전! 책을 내고 싶은 꿈,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작가가 되고 싶은 꿈, 그리고 최근 새로 시작한 투잡 그 일로 인해서 나는 많은 선교사님들에게 후원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차근차근 이뤄나갈 나의 꿈의 이야기를 

브런치를 통해 하나하나 채워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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