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옛 생각에
오늘 예배의 후반부곡은 이곡이었다.
오늘 이곳에 계신 성령님..
이 찬양은 전 교회에서 찬양인도할 때, 정말 이 찬양가사처럼 그렇게 예배가운데 계신 성령님께서 우리를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가르쳐주시고 우리의 마음을 열어달라는 그 마음을 간절히 담아서 선곡했고
또 그렇게 불렀던 찬양이었다.
요즘 왜 이렇게 그때의 그 시간들이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찬양이 정말 하고 싶어서 인 걸까, 그냥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일까.
마음이 힘들어서 기댈 곳이 없었던 그 시간들을 견뎌내고 옮겨야겠다는 결심이 서기까지 일 년의 시간 동안
정말 힘들었었다.
사람에게 기대하고 또 그대 했었던,
위로받고 싶어 했던 그 마음들을, 물론 사람에게 받는 위로도 필요했던 시점이기도 했었지만
나의 교만일 수도 있었던 여러 가지 들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말씀으로, 기도로 다시 점검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기도 하다.
그 시간을 통과했기에 지금의 교회를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돌아보니 그 시간들이 내게 필요했던 시간이었음을 다시금 알게 해 주신다.
나의 가장 연약한 부분이 온전히 드러나고 더 하나님께 고백해야만 하는 시간이었다.
완변한 모습으로만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 것 같은 믿음이었다.
그렇지만 아니었다. 내 모습 기대로,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나는 그저 신음 하나하나여도 되었고, 말 못 할 울음이어도 괜찮았던 거였다.
험담이나 욕하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에 체면 차리고 그렇게 속마음을 다 이야기하지 못해었다.
나의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웠었다.
그런데 그 시간으로 인해서 나의 아픔과 미움, 그런 감정의 표현들을 온전히 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하셨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싫어요 정말 힘들어요. 안 보이게 해 주세요. 이런 기도를, 차마 왜 난 할 수 없었던지 모르겠지만
내가 살아나기 위해서 꼭 필요했던 시간이었다.
미워하지 않게 해 주세요. 용서하게 해 주세요. 내 힘으로 할 수 없으니 도와주세요.라고 그 시간은 그렇게 기도했던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불쑥불쑥 마음을 헤집고 올라오지만, 그대도 기도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아니까.
연약하기에 더욱더. 다시금 기도로 나아가야 함을 다시 다짐해 본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