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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Oct 03. 2024

와일드 로봇, 떠나보낼 준비

언제나 준비는 해야 한다는 것

예고편을 보고는 개봉하면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영화였다.

와일드 로봇, 

로봇은 프로그래밍이 된 데로만 실행을 하지만 어찌 된 이유에서인지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기러기 엄마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로봇의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봐도 정말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보아도 감동적인 영화.


로봇의 이름은 로즈. 정말 엄마의 대리 역할을 해준다.

엄마라는 것이 프로그래밍되어있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 바를 몰라하자, 

누구나 그렇다면서 그냥 해보는 거라고.


사실 엄마가 될 준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한 준비였기에 변수라는 것에 생각해 볼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로즈도 보면 입력된 상황들에 대해서만 대처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즉흥적으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행동하게 되면서 성장하는 모습, 사람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모습으로 변해갔다.


생김새가 다름 속에서 겪게 되는 아픔들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주는 영화라고 할까.


로봇과 기러기의 만남.

기러기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주는 장면은

엄마가 아이들의 삶을 지지해 주고 길을 안내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나의 아이들의 길을 잘 안내해 주는 것일까, 선택은 아이들의 몫이지만

그 선택하기까지 안내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게 해야 하는 것이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아이들과 헤어질 준비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서 아이들을 떠날 준비도 해야 하는 것 같다고 나면에게 이야길 했더니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님에 대한 것도 그런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

맞다. 아이들은 어른이 될 준비를 하면서

그리고 부모님은 또 헤어질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니까

그러고 보면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지,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괜히 마음이 이상하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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