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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Aug 30. 2023

오늘은 늦어요!

사골 끓인다는 남편

거의 매일 늦지만, 이렇게 늦는다고 이야기하는 날은 12시가 넘어온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어릴 적엔 직원 없이 혼자 일을 했던 정육점 사장님!

그럴 때면 거의 매일 아이들 잠들기 전 영상통화를 했었다. 아침 일찍 나가고 밤늦게 들어오기에

아빠얼굴 제대로 못 보는 날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서였다.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어땠으려나, 아빠랑 이야기도 못하고 얼굴도 못 보기가 부지기수였을 것인데 말이다.


정육점일이 쉽지 않기에, 직원을 구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은데

구했다가도 오래 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직원들이 이렇게 물어본다고 한다.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냐며, 그러면 남편은

'가족이 먹는다라고 생각하면 이렇게 안 할 수 없지 않냐며..' 무엇하나 허투루 하는 것이 없다. 사골도 3일 정도 손수 끓이고, 소분된 고기를 받지 않고 직접 돼지고기, 소고기를 발골작업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고기, 식품이기에 위생관리도 철저! 결혼 전에는 어머님께 방정리 해라, 청소해라, 옷정리해라,

매일 듣고 살았다는데 가게를 직접 운영하고부터는 위생하나는 정말 철저하게 한다.

가게 오시는 손님들 중에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여긴 정말 깨끗하다. 냄새가 안 나서 좋다,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그런 리뷰를 볼 때면 정말 남편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러면 나는 열심히 댓글을 단다. 감사함을 담아서.


그리고 오늘은

비타민음료 정성 담아 한잔 놓아두어야겠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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