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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Aug 30. 2023

함께 걷는 사람이 있다는 건

티베트 신두치아오의 길에서

어디든 함께 걷는 사람이 있다는 건 겉으로 표현하지 못해도 그 사람을 의지한다는 것이다.


중국 티베트로 비전트립을 처음 갔을 때 4명이 한 팀이었는데, 전도사님 부부와 다른 남자집사님, 그리고 나 이렇게 한 팀이었다. 중국에서도 티베트인들 장족이 사는 시골마을로 갔었는데, 내 기억으론 사진에 나오는 마을이름이 신두치아오였던 거 같다 

중국 쓰촨 성 청두에서 하루 머물렀다가 시골마을, 신두치아오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정말 우연히, 아니 믿는 이들 사이에서는 우연이란 없다고 이야기한다.

마치 우리를 위해 만남을 예비해 놓으셨는지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고 그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해주셨다.

이틀을 머물면서 마을을 산책하던 중에 두 분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사진을 찍었다.


신두치아오는 평지가 아닌 고산지대에 속하는 마을이다.

나는 산소가 부족해서 오는 두근거림이 마치, 나를 향한 하나님이 뜻, 그리고 티베트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느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이 한가득 담겨있었던 곳.

그래서 이 사진을 찍었나 보다.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마음을 같이 나눌 사람, 공감해 줄 사람, 

사랑하는 사람, 힘이 되어주는 사람, 참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다.


이때부터였나, 비전트립을 가면 항상 나는 사진기와 함께 다녔고 누구랄 것도 없이 언제나 사진기록담당을 자처하며 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사진을 찍게 되었다. 



언젠가 정말 사진전시회를 하게 될 때를 꿈꾼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티벳 #여행 #신두치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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