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만 싫다
대화를 자주 하지 못해서일까.
답답함이 쌓인 요즘 대화가 필요한데, 아이러니하게도 하기 싫다.
틀면 콸콸 쏟아지는 수도꼭지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
말이? 아니 눈물이.
생각할 것이 많아서 할 말이 많아서?
아니할 말이 너무 많다 보면 오히려 이야기를 잘할 수가 없게 되더라.
이상하네.
누구랄 것 없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만 있다면 쏟아버리고 싶기도 했지만
또 그 이야기가 어떻게 전해질지, 어떻게 흘러 흘러 나에게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누군가를 만나려는 발이.
누구는 그랬다.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해서, 외로움을 견디기가 힘들어서 사람을 만난다면
그것은 사람 때문에 망할 수도 있다고.
외로움도 견딜 줄 알아야 하고, 때로는 혼자 있는 법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지금이 내게 그런 시간이 되는 것 같다.
혼자가 아니지만 혼자인 것 같은 그 시간.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정리를 해야만 하는 시간이라는 걸.
알고있지만 자꾸만 누군가를 찾아내려 했던 이 시간이.
이제는 그만해야한다는걸.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