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부모의 거울

반성의 마음

by 푸른산책

큰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던 날,

아이 입에서 갑자기 이런 말이 나왔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데.."


자신이 하는 행동이 엄마를 통해 배운 거냐며 묻는데,

왠지 모르게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내가 어떤 행동을 했지? 뭘 잘못한게 있었을까?' 하는 마음에

그리곤 잠시 뒤에는

나도모르게 화를 내고 말았다.


다른 행동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보니

"그럼 엄마가 하는 이 행동은, 너도 따라 해야 하는 거 아니냐" 고,

마치 초등학생끼리 싸우듯

엄마와 아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말았다.


생각해보니

아이가 키가 자라는 것만큼이나 마음과 생각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어른이 되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나를 떠날 준비가 되어 가고 있다는것을,

조금씩 인정하게 되었다.


"품안에 자식" 이라고 했던가.

이제는 내 품에 쏙 들어오지도 않는다.

가끔은, 오히려 내가 아이 품 안으로

쏙 들어가야 할 것만 같은 기세다.


8학년 여름, 졸업을 앞두고,

2주후면 I-TEP 시험을 준비하며

유학도 생각해 보고 있는 이시간,

다시는 오지 않을 이 귀한 시간을

다툼으로 흘려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간섭과 참견보다는

응원과 지지로 곁에 서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면,

아이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이

사랑과 인내로 남기를,

오늘도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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