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랑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오랜만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
일종의 프로젝트 같은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일을 주관하는 수탁 기관이 바뀌면서
이력서를 새로 내고 면접도 새로 봐야 한다고 했다.
면접날 당일.
사실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될 것이므로
그 일을 먼저 진행해왔던 사람들이 일을 계속하는것이 마땅하다고 생각이 되어진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어쩌면 안일한 생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분 정도 면접을 볼 예정입니다."
"자기소개 1분정도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ooo 입니다."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문득,
세명의 면접관 뒤에 앉아있는 한사람을 보게 되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검정 뿔테 안경,
딱딱한 인상을 한 그 분과 눈이 딱 마주치는 순간,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면서 말문이 막혀 버렸다.
"어... 죄송합니다. 뚫어져라 보시니까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네요"
"괜찮습니다."
다시 자기소개를 이어갔지만, 횡성수설 했던 것 같다.
해왔던 일에 대한 질문과, 업무 강도는 어땠는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리고
"악성 민원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럴경우 어떻게 했는지, 어떤 사례가 있는지 하나만 이야기해보세요"
일을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제가 전화를 받았을 때는
대부분 선임 선생님들이 대응하셔서
직접 겪은적은 없고 옆에서 보기만 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른 질문들,
"일을 진행해오면서 5명의 팀원들과 비교했을때,
본인은 몇 퍼센트 정도 기여했다고 생각하세요?
얼마되지 않았기에 숫자로 말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워서,
"기간이 길지 않아서 몇 퍼센트라고 딱 말하긴 조금 어렵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장점과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해보세요."
하고싶은말을 짧게전하고 면접이 끝났다.
그랬더니 면접관 한 분이,
"예상 시간보다 질문을 좀 많이 해서 미안해요.
그런데 학습지 교사를 해서 그런지 말씀을 잘하시네요.
그래서 더 물어봤어요." 라고 하셨다.
과연, 이 말은 칭찬인 걸까?
내일 발표가 난다고 했다.
떨어질수도 있다고 했다.
두근거렸던 면접이
일단은 지나가서 한숨은 돌렸지만,
왠지 '산넘어 산' 이 되는것 같아서
걱정된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