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지만 특별하지않은
"언니,오늘 시간있어? "
동생에게서 전화가왔다.
"응? 나 오늘 면접이있어서 조금 그렇긴한데.
12시전에 오면 가능할것 같아. 1시엔 나가야 할것같아."
"오늘 생일인데,
아무도 축하 안해줘서 우울해!"
"어머어머.미안해.
달력에 체크해놨는데,알람이 안왔네!
시간되면 와,밥사줄테니."
미안했다.
면저볼생각에 하루종일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가게 택배를 실수해서
또 실수할까봐 조마조마 했던 날이기도 했다,
경기도 광주에 사는 동생은
3월에 세종이 가까운 조치원으로 이사를 온다.
그래서 막내 넷째의 유치원 상담으로
조치원에 왔다가 전화한것이었다.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길하며
인생이 등산같다면
동생은 오르막을 아주 힘겹게 오르는 모양이다.
주변에 자길 끌어주면 좋겠는데,
그 사람은 목소린들리는데 보이지않고
자기혼자만 전전긍긍 대는것 같아서
이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모두 그런 순간이 있지않나.
지나갔거나 혹은 지나가고 있거나
혹은 곧 그 순간을 지나갈것만 같은.
그래서
특별하지만 특별하지않은
특별했지만 특별하지않았던
그 시간들을 우리는 다 지난다.
맛깔스러워 보인 음식들을 먹으며
잠시나마 힘듦도 잘 삼켜졌기를 ..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