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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Sep 19. 2023

자물쇠가 달린 일기장을 아시나요?

30년 전의 일기장을 발견하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어릴 적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중학교 시절에는 친구들과 교환일기 같은 걸 썼는데, 지금 보니 말도 안 되는 시 같은 것을 많이 끄적여 놨더랬다. 그걸 왜 안 버리고 그대로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면서 친정집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고이 간직해 두었던 13살의 나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시절 일기장은 열쇠가 있어서 자물쇠를 열어야 열리고 잠글 수 있는 것이 유행이었던 거 같다.

낡아져서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일기장 속에 느 13살의 나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13살의 나로 여행을 떠나본다.

사 남매 중 첫째였던 그때의 나는 굉장히 소극적이었다. 착한 딸이라는 테두리 아래에

순종적이었고 그에 반해 똑 부러지고 뭔가 독립심이 강해 보이는 둘째를 참 부러워했었던 글들이 많았다.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었구나, 물론 지금도 똑 부러지는 둘째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

지금은 없는 막냇동생과의 추억도 담겨 있고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브런치를 알게 되고, 잘 쓰지는 못해도 나의 이야기를 정리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비전트립을 다녀오고 사진에 대한 이야기 또한 하게 되었다.

생각만 했지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매일 글쓰기를 시작하다 보니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쓰지?라고 고민하게 되고 다음에는 이거 써야지 하고 사진도 미리 골라놓는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어떤 날은 많은 분들이 왔다 가면서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는 것이 여전히 신기하고 감사하다.


오늘은 기도일기를 다시 적어봐야겠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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