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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Sep 17. 2023

2프로 부족함이 인간적일까?

추석 택배 운송장 작성하다가

택배가 시작되었다. 

어떤 때는 굉장히 꼼꼼한 것 같으면서도 꼭 결정적인 실수를 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지난번 프린트사건도 그랬지만, 오늘은 열심히 운송장을 작업해 놓고 프린트도 다했는데, 혹시나 해서 살펴보는 순간!


어??? 이게 왜? 내가 수정을 하지 않았나?

보내는 사람을 분명히 수정을 했는데,

다시 입력하면서 수정이 되지 않아 우리 가게 주소로 되어있는 채로 64장이 인쇄된 것. 하.


그래 그래도 붙이기 전에 

내가 다시 확인했을 때 발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하면서 시간은 가고 자꾸만 실수한 곳 없나 

몇 번을 살피다 보니 더 오래 걸렸다.


그러다가 전화가 왔다.

12시가 되어도 천천히, 꼼꼼히 보고 하라고.


택배는 일단 출고되어서 나가버리면 잘못된 것을 수정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정말 차근차근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간 내에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자꾸만 실수를 하게 되는 것 같았다. 다시 마음을 잡고 몇 번씩 확인하고 가게로. 





추석에 맞게 속지도 인쇄해서 운송장과 함께 출발.

하, 큰 거는 끝났지만 앞으로 시작되는 택배 운송장은 차근차근해보자고 다시 다짐을 해본다.


예전에 꼼꼼하게 똑 부러지게 일 잘할 것 같다! 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실상 2프로 부족할 때가 종종 있었어서. 그럴 때는 완벽하면 인간적이지 않잖아요!라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랬었는데,

오늘은, 2프로 부족함을 알았다면 이제 채워야겠구나 싶은 날이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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