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를줄 알았는데

결국 같은 맛.

by 푸른산책

오랜만에 추억이 담긴 과자를 샀다.

알록달록, 예전에 신호등 색으로 나오던
조금은 딱딱한 껌이 있었는데,
그 껌보다 색이 더 추가된
알록달록 둥근 뻥튀기.
뻥과자라고도 부르는 그 과자.


색이 다르니까
왠지 맛도 다를 것 같고,
색에 따라 과일 향도 나는 것만 같았던
동글동글한 과자는

‘무슨 맛일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아삭.”
한입 베어 물게 만든다.


초록색이
왠지 제일 먹음직스러워서 한입!
“와사삭.”

주황색은 무슨 맛일까?
노란색은?
빨간색은?

“와삭, 와사삭.”

입 안에서 색깔마다 서로 더 맛있다며
아우성치는 것만 같다.


색깔마다
맛도 다 다를 줄 알았는데,
다 똑같다.

다른 것 같은, 향이 나는 것 같은, 나만의 느낌일 뿐.


맛은 다르지 않은데,
그래도 맛있으니까
오늘도 한 움큼,
알록달록 과자를 집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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